인천 가 볼만한 섬 - 옹진 대이작도, 부아산
섬뫼 오르기에 맛을 들이면 섬만 다니게 된다고
석모도, 교동도, 보길도, 무의도, 사량도, 신시도를 후다닥 다녔습니다.
그런 덕분에 옹진 대이작도까지 가서 부아산이라는 섬뫼를 알게 되었고요.
섬뫼는 뭍뫼와 달리 그 스스로가 아름다움입니다.
올 해 1월 1일에는 해맞이를 보러 팔미도까지 갔었습니다.
온통 기쁨이 가득찬 해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이런 기쁨은 또 다시 있을까 싶습니다.
옹진 대이작도를 가려고 배에 오릅니다.
배에 오르기에 앞서 잠시 움직그림을 찍습니다.
갈매기떼가 날아 들어 뱃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끼루룩~~끼루룩~~
오늘은 부아산과 구름다리까지만 가는군요.
모두들 무슨 생각을 할까요?
모르긴 해도 그냥 멍하니 머릿속을 비우고 있을 겁니다.
지우개로 밀어 버리던지...
그냥 가슴과 머릿속이 후련합니다.
화악~ 풀린다고나 할까?
파란 바다에 은빛 모래가루와 짙은 색깔의 흙이 잘 뭉개져 있습니다.
옹진 대이작도에 도착해 갈 길을 훑어 봅니다.
어떻게 가야 좋을까?
뚜벅뚜벅 걷다 보면 어느새 마루에 도착할 만큼 가깝습니다.
그런데, 둘레의 모습은 눈알이 튀어나올만큼 멋집니다.
안경을 썼으니 그나마....
아...이게 뭐야?
뫼에서 있으니 묏게?
어떻게 이곳에서 물도 없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 섬안에서 사는 게를 본 적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것이로군요.
짧은 틈을 쪼개 옹진 대이작도를 돌면서 돌아나오는 발걸음이 왜 이렇게 아쉬운지...
인천 가 볼만한 섬 대이작도에서
2013년 8월 11일 일요일
하온뫼사가 50번째 만났던 뫼 - 부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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