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온뫼사가 48번째 쓰는 100대명산 희양산 #152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에 있는 희양산
아침 일찍 차를 몰고 희양산으로 갔습니다.
문경으로 가도 되지만 괴산에 있는 은티마을을 지나서 가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에 와 보니 아무도 없고 홀로 서 있는 이 느낌...
한 두 번이 아니라서 외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와 시간을 맞춘다는 게 힘드네요.
100대명산을 찾아다닌 것이 1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몇 몇 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에 끝내려고 했는데 모두 끝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회사의 일과 가족, 그밖에 여러가지 일들이 발목을 잡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묏길을 오르내리는 것보다 가정, 가족, 회사가 우선이니까요.
우리나라에 있는 100대명산을 모두 찾아다닌다고 마음을 먹고 부리나케 다녔지만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100대명산이 있는 곳과 움직이는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네요.
때로는 새벽에 때로는 늦은 저녁에 나서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부지런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동안 이리저리 산악회를 쫓아 다니기도 하고, 홀로 차를 몰고 다니기도 했는데 100대명산이라는 숫자가
이렇게 많은 줄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군요.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지도를 보면서 빨리 끝내야 할텐데라고 마음속으로 다졌는데...
희양산 밑에 있는 주막
은티마을 주차장에 있는 묏길 도움그림
은티마을 들머리에서
이 다음에 또 올때는 마분봉에 꼭 갈 겁니다.
구왕봉에서 희양산을 거쳐 다시 이곳으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시루봉까지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 듯 싶네요.
벗이라도 있다면 시루봉까지 가고 싶은데...
오를수록 앞트임새가 좋아 시원스럽게 탁트여 보입니다.
가는 곳곳에 조금씩 아찔한 길이 있습니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안되겠네요.
이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홀로 가니 그냥 지나칩니다. 음냐 *,*
100대명산의 마룻돌이 이렇게 되어 있다니...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구왕봉을 거쳐 희양산 마루에서 들머리로 내려오며 뒤돌아보니 아침보다 더 멋진 모습이 펼쳐져 있네요.
어쩌면 저렇게 멋있을까?
충북 괴산에서 본 100대명산 희양산 지도
경북 문경에서 본 100대명산 희양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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