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온 그녀와 서울남산타워에
2013년 10월 3일 목요일,
전북 마이산에 갔다가 우연히 Kat Mok을 만났고,
그 뒤로 카톡을 하다가 2016년 1월 27일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잠시 알았던 친구였는데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을 몰랐습니다.
너무나 반가워서 그녀가 알려준 명동 르와지르 호텔로 쏜살같이 달려갔습니다.
3년이 흘렀지만 그 모습 그대로라서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와 함께 온 일행에게 사진을 부탁해서 한 장 찍고, 페이스북에 올려 서로 공유했습니다.
저 또한 이 친구를 만나러 홍콩에 가야 할 일이 생겼네요.
홍콩이야 워낙 익숙한 곳이라 한 번 가겠다고 대답했습니다.
2013년 마이산에서 만나 찍었던 사진입니다.
명동 르와지르 호텔을 나와 가까이에 있는 서울남산타워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서울남산타워를 가게 되었네요. ^^
남산케이블카를 타려고 했더니 사람이 많아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가깝겠지 하면서 길을 걷는데 시간이 꽤 걸리네요. 이런....
안중근 동상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잠시 묵념을 했습니다.
하얼빈에서 이토오 히로부미를 총으로 저격하고 일본놈들에게 담담히 맞섰고,
감옥에서 남은 삶을 마친 것을 떠올리며 그 분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껴 보려 했습니다.
지금은 친일파 놈들이 득세해서 나라를 이끌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서울남산타워를 앞에 두고 천천히 올라갑니다.
가까이 갈수록 그 모습이 아름다워 더욱 놀라게 됩니다.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찍으면서 밤하늘을 내다보는 사람들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랍니다.
그 어떤 추위도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막을 수 없는가 봅니다.
홍콩에서 Kat Mok과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길 기대해 봅니다.
I hope to be with you again in HongKong.
See you soon, Kat M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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