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의 묵직함과 듬직함에 반하다
북한산의 의상봉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었다면 백운대는 큰 바위의 위용 때문인지
묵직함과 듬직함이 느껴집니다.
위문에서 잠시 가파르게 보이는 곳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겁고 딱딱하게 보입니다.
이 역시 웅장한 바위에서 풍겨지는 거대함 때문에 그럴 겁니다.
백운대를 만만히 보고 올라오던 친구가 헐떡거리며 앉아 있네요.
지난 번에 의상봉에 갈 때에도 그러더니 백운대는 더욱 힘들어 합니다.
저에게 산을 알려준 친구입니다.
늘 덤덤하고 말없이 산을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제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바로 옆에 인수봉이 보이는데 정상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휴,,저는 보기만 해도 겁이 납니다.
현기증이 날 정도니까요.
고소공포증이란 게 몸에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백운대의 정상에서 서 있기가 힘들더라고요.
다리에 힘이 없다기 보다는 정상에서 있는 자체가 무섭다고 생각이 드니까요.
물론 2008년에는 그랬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런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간에 자주 하면 어떤 어려움도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산 백운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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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 |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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